Sunday 2012.03.11 17:29
1. 뱀부 - 도반 - 히말라야 - 데우랄리
드디어, ABC로 가는 길이다.
사실 지난 이틀간의 트레킹이 계획과는 차이가 있어서,
오늘 ABC로 갈 것인가? 고산을 우려해서 데우랄리 묵을 것인가? 하는 고민을 아침까지 계속하였다.
결론은
"우선 데우랄리에 오전 중으로 도착하고, 몸에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오늘 ABC에 도전" 하기로 결정한다.
비자야(포터)의 이야기로는 데우랄리까지 오전 중으로 도착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예상대로 12시가 미처 안되는 시간에 데우랄리에 도착한다. 데우랄리의 고도가 3,200m 인데 고산에 대한 증상도 전혀 없었다.
아침에 결정한 대로 오늘 ABC까지 가기로 결정했다. 데우랄리에서 잠깐의 휴식만 취한 뒤 MBC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2. 데우랄리 - MBC - ABC
데우랄리에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눈길을 걷게 된다. 비자야는 성큼성큼 잘 걷는 길을 나는 연신 미끄러져서, 눈길을 걷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아이젠을 착용하였다. 처음에는 눈반 바위반의 길에 적응하느라 힘이 들었고, 시간이 조금 지나 점심때가 되자 허기가 져서 또 걷기가 힘이 들었다. 그렇게 2시가 가까운 시간이 되어서야 MBC (Machhapuchhre Base Camp)에 도착할 수 있었다.
늦은 점심을 허겁지겁 먹고, 다시 ABC로 향해 걷기 시작하였다.
MBC에서 ABC로 가는 길은 어렵지가 않다. 눈이 많이 쌓여있지만, 사람들이 지나다닌 길로만 걸으면 걱정이 없었고, 다른 롯지를 만날 때는 고개를 넘거나, 산을 굽이 돌아 만나는 통에 지쳐갈때면 언제나 나오려나 매 고개마다 매 굽이마다 기대하고 실망했던 반면, ABC는 멀리서 부터 그 모습을 보여주는 통에 향해서 걸어가면 '풍요의 여신'의 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약 4시가 다 되어서 ABC (Annapurna Base Camp)에 도착할 수 있었다.
Dining Room에는 난방을 해주고 있어서, 많은 트레커들이 모여있었는데, 한국인 부자도 두분 계셨고, 많은 서양 트레커들이 있었다. 일부는 오늘 MBC에서 출발하여, ABC에 일찌감치 도착한 후 날씨가 좋지 않아서 하룻밤 더 머무른 팀도 있었다.
트레킹을 시작하는 첫날은 안나푸르나가 아주 뚜렸하게 보였던 반면, 어제와 오늘은 많은 구름에 그 모습을 가렸는데, 내일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뱀부의 아침

히말라야 롯지 (주인에게 에너지 바 하나를 주었더니, 차 한잔을 대접해 주었다. 보이는 사람은 포터 비자야)

올라갈 수록 눈과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여기에 보물 있음" 손이 닿을 수 없는 바위에다가 장난스럽게 적어 놓은 네팔어

여기가 어디더라?

ABC가 1시간 남았다.

드디어 4130m ABC에 도착

ABC에서 적당한 방이 없어서, 큰 방을 혼자 사용하게 되었다.

ABC에서 저녁으로 먹은 피자. (야크 치즈로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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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쿨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