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2012. 2. 18. 11:27

1. 포카라->나야풀->비렌탄티
아침 7시, 포터가 게스트하우스로 왔다.
미리 이야기해 놓은 대로, 포카라에서 나야풀까지 이동하게 될 택시도 함께 왔고, 나야풀까지는 약 1시간 반정도 소요. (택시비는 1500루피 - 함께 이동한 팀과 반반씩 부담함)
나야풀에 도착하여, 퍼밋 검사 TIMS 검사를 받고,
비렌탄티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식사를 하고 푼힐로 가는 팀과는 헤어져서 포터와 둘이서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2. 비렌탄티->사울리 바자르->간드룩
사울리 바자르까지의 길은 지도상으로는 거리가 꽤 되지만, 실제로는 거의 평지여서 시골길을 걷는 마음으로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오르막이 시작되는 것은 김체로 가는 길부터...
애초 계획 상으로 1박을 하기로 되어 있던 간드룩에 도착을 하니, 점심시간에 가까운 시간...
간단히 점심을 먹고 (Noodle Soup + Omelette) 다시 길을 떠나기로 한다.

3. 간드룩->콤롱(Komrong)
출발할 때는 여유있게 서두르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평소 빨리 걷던 그 스타일을 쉽게 바뀌지 않고, 힘든 오르막을 걸으면서도 속도 조절을 잘 하지 못했다.
점심을 먹을 때부터 힘이 부치더니, 3시쯤 콤롬에 도착을 하니 더는 못가겠다는 생각이 든다.
포터는 1시간 정도 더 가는 것도 괜찮다고 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결정!

콤롱은 (롯지에는 Komrongdanda 라고 표시되어 있었음) 언덕 꼭대기에 롯지 2~3개만 있는 작은 마을(?)이었고, 게다가 전체 롯지에 손님은 나 밖에 없었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ACAP 체크 포스트에서 한장 (나, 포터-비자야, 푼힐로 가는 트레커)

비렌탄티로 건너는 다리 - 아침을 먹은 식당에서 찍은 사진

가는 동안 계속 만나게 되는 당나귀들

산을 배경으로 앉아있는 네팔 꼬마

산에서는 역시 이 맛~~

내가 물에 발 담그고 있는 것이 부러웠는지, 염소, 소 들이 다리를 놔두고 내게 다가와서 한 때 아수라장이 되었다.

점심 식사를 한 간드룩의 롯지



posted by 쿨Peace
:
Sunday 2012. 2. 14. 19:53
1. 어제 일찍 잠에 든 덕분인지, 새로운 여행지에서의 설레임 덕분인지, 아침에 눈이 빨리 떠진다.
내일부터의 산행을 위한 준비 운동으로 조깅을 나섰다.
길을 나서자 마자, 나를 반기는 것은 포카라의 뒷산들인 '안나푸르나(7219m)' 와 '마차푸차레(6999m)'
알고 있던 그 높이와는 달리 포카라에서 보는 고산들은 위압적이지 않고, 친근한 모습이다.
마치, 서울 어딘가에서 인수봉을 바라보는 느낌과 비슷하다.
멀리 있는 덕분이겠지만, 또한 그 만큼 네팔리들의 삶 속에 있는 산들이기 때문일거라 생각된다.

2. 본격적으로 트레킹 준비에 나섰다.
포터 고용과 퍼밋은 어제 미리 방문하여 이야기드린, 산*다** 사장님을 통하여 처리하였다.
그리고, 나야풀까지 이동할 택시도 팩키지로 처리 완료~
게다가, 인도에서 생각없이 가져간 1000 IRs도 네팔 루피로 바꿀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네팔에서는 인도루피를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으나, 고액권은 공항 환전소를 비롯하여 받지를 않는다.
위조 지폐때문이라고 한다.)

3. 장비는 놀** 사장님이 소개해 준 장비점을 이용하였다.
그리고, 게스트 하우스에 있는 장비 일부 또한 무료로 대여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

<게스트 하우스(놀**) 무료 대여 장비>
- 배낭 (개인용 및 포터용)
- 스틱
- 아이젠
 : 데우랄리를 넘어서 MBC로 가는 길부터는 거의 눈길이었고,
   아이젠 없이 다니거나, 양말/자일등 임시 방편으로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나는 아이젠 없이는 힘들었을거라 생각이 들 정도로 큰 도움을 받았다.

<대여 장비>
- 침낭 (50 NRs / day)
 : -20도 라고 외부에 적혀 있던 노*페** 제품(?). ABC에서도 충분했다.

<구입 장비>
- 패딩 3500 NRs
- 동계 바지 1800 NRs
- 기모 내의 상하의 1800 NRs
- 모자 (비니/챙 모자)
- 물통
- 헤드렌턴
- 장갑
- 목도리
- 양말 2켤레

<준비해간 장비>
- 등산화 (경 등산화)
- 등산바지 (여름용 등산바지)
 : 3,000M 까지는 이동 중에 여름용 바지로 충분하였고, 3,000M 이상에서는 안에 내의를 입었다.
- 바람막이 상의
- 폴리에스터 상의
 : 쉬는 동안, 자는 동안 체온 보호를 위한 옷

위와 같이 구매를 하였고, 총 구매 비용은 9240 NRs(?)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구매/대여 했던 장비들은 모두 트레킹 기간동안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다만, 추위를 위해 준비했던 패딩과 동계 바지는 사용할 필요가 없었고,
복귀를 하고, 다시 (개인적으로 만족할만한 금액에..) 장비점에 팔아 치웠다.

4. 일정 및 계획
일정은 특별히 준비를 할 시간이 없어서, 책에 나와 있는 대로 따를 계획이었고,
아래와 같이 계획하였다.
첫째날 : 나야풀 -> 사울리 바자르 -> 간드룩
둘째날 : 간드룩 -> 촘롱
셋째날 : 촘롱 -> 시누와 -> 밤부 -> 히말라야
넷째날 : 히말라야 -> MBC -> ABC
다섯째날 : ABC -> MBC -> 시누와
여섯째날 : 시누와 -> 지누단다 -> 뉴브릿지
일곱째날 : 뉴브릿지 -> 담푸스 -> 페디 -> 포카라

전혀 무리할 생각은 없었으나, 걷다보니 시간이 많이 남았고
약간의 욕심을 부리다 보니, 총 6일 (6일째 오전에 포카라 도착)의 일정으로 소화할 수 있었다.

여러 곳에서 제시하는 일정은 Guide일 뿐이니, 트레킹 스타일과 체력, 여행 일정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일정 및 계획을 세우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포카라에서 바라본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레)

(공원에서 태권도를 하고 있는 아이들)

(아침 호수 풍경)
posted by 쿨Peace
: